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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싫어 하는 아이 본문

자녀교육

음악을 싫어 하는 아이

7007 2017. 4. 17. 15:16

음악을 싫어 하는 아이

음악을 싫어한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결코아니다. 학습에 성실하지 못한 것, 다른 어린이에게 방해가 되는 일만 저지르는 학 생, 전혀 박자가 틀리거나 리듬음정에 둔감한 경우가 허다한데 어떤 이유로 이와 같은 아이가 되는 것인가. 거기엔 소질, 환경, 교육의 3요소가 생각된다. 그렇게 문제되는 어린이의 이유가 짧은 시간에 간단히 파악되지는 않는다. 또 쉽사리 판정되지도 않는다. 양친의 소질, 교육 정도, 가족의 소양, 가정 분위기는 물론 악기나 음악에 관한 도서류 등의 조사, 이웃의 환경 조사, 학교에서 교사와의 융화 정도, 교우관계 , 다른 아이들과의 생활에서 여러가지 상태로 나타나는 일에서 알아내지 않으면 안된다. 조사에 임해선 어떠한 사소한 일도 지나쳐서는 안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것은 그러한 원인이 조금이라도 교육에 있다고 하면 지도자가 반성치 않으면 안된다. 교사의 대수롭지 않은 행동이나 말이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면 원인을 규명했다면 어떻게 하면 좋은가. 부드러운 관용으로 지도하며 애정을 가지고 보살피지 않으면 안된다. 이러한 지도는 즉각 실행 하지 않으면 안된다. 실제 음악의 분위기를 깰 때는 꾸짖고 싶어지지만 꾸짖는 것은 음악 지도에선 절대 플러스되지 않는다. 문제아면 문제아일수록 음악에서 점점 멀어지는 결과만을 낳게 된다. 고학년에 있어선 노래하는 것만이 음악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알려 여러 방면에서 음악성을 길러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또어떤 경우에서나 어린이가진지하게 노력하고 있으면 결코우열있게 말하지 말고 칭찬해 줄 일이다. 그러면 어린이는 내심 즐거워하고 만족하며 큰 감동을 받는다는 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 즐거울 때는 함께 춤추고 혼자서라도 아름다운 음악을 찾으려는 노력속에 음악성은 풍부해 질 것이다.

 

L군은 중학교 1학년 남학생. 부모는 교육열이 대단하고 음악도 즐긴다. 아버지는 서점을 경영하며 대학 재학시는 운동선수였다. 가족은 동생, 누나 등 6인 가족이며 유복하다. L군은 건강하고 운동 신경이 발달해 행동은 민첩하고 운동량은 많은 편이다. 학습은 중상의 성적으로 학력 검사는 지능 검사에 비해 좀 낮으나 학급내에서 중상위, 음악 소질 테스트는 입학 초보다는 나아졌으나 강약 판단이 아주 낮은 형편이다. 유치원, 국민학교 때에는 난폭한 장난을 하긴 하나 동무들에게 방해는 하지 않았다. 가정에는 피아노와 어린이용 바이올린이 있지만 음악엔 흥미가 없어 부모와 교사가 설득해도 별 효과가 없어서 그 원인을 알아보기도 했다. 그 결과 목소리가 쉬어 있거나 강약이 불명확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어릴때 중이염을 앓아의사의 치료를 받았지만 큰소리를 내면 실내에서 듣기 거북한 쉰 소리를 내고 노래는 박자감이 없어 급우의 웃음거리가됐다. 이러한 A군에 대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했다.

집 밖에서 큰소리를 지르지 않도록 하고,

학습중엔 조용히 하게해 대화 낭독에 유의 시켰다.

조그만한 노력이라도 보이면 칭찬했다.

급우에게 잘 이해시켰다.

이러한 점을 가정에서도 유의하며 지도해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 허스키한 쉰 목소리도 전체와 잘 조화되어 학습에 의욕을 갖기 시 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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