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항하는 청소년

반항하는 청소년

반항하는 아이들은 가정에 있어서 부모도 다루기 힘들고 학교에서는 친구들과의 사이에 항상 문제를 일으켜 선생마져 힘들게 한다. 반항심이 강한 아이에 대해서는 주로 체벌의 형태로 다루려고 하는일이 일반적인 방법인데 그것만큼 잘못된 처치 방법이 없으며 아주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반항하는 학생에 대한 처벌은 그 반항심이란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아서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뿐이기 때문이다. 또 반항하는 학생은 미움을 받는다거 나 벌을 받는 것보다 동정받고 이해를 받지 않으면 안되는 안타까운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반항의 근본적인 원인은 부모에게서 찾아야]

반항하는 아이는 유아기•아동기•청년기를 통하여 어떤 연령층에도 있으며 그리고 남녀 구별없이 어디서나 볼 수 있는데 도대체 그 반항심이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는가.

아이들을 다루는 주위에 있는 성인들, 특히 출생한뒤 줄곧 아이를 보살피는 부모의 몰이해 와 졸렬한 양육 방법에서 조성되는 것이다. 아이들은 만3세 정도의 시기를 분기점으로 하여 이른바 제1반항기의 현상이 나타난다. 이것은 아이의 심신의 발달에 수반하여 당연히 나타나게 되는 것이며 아이들에 자기의 독립을 주장하고자 하는 요구와 힘이 생겨졌다는 증거 다. 그러므로 부모로서는 오히려 기뻐해야 하는 것인데 아이가 공세적이 되거나 부모의 요구나 명령과는 반대되는 행동을 나타내면 부모들은 자식들이 제고집대로 하는것을 방치하면 교육상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무리하게 억제 하려고 한다. 자연에 맡겨버리고 무리를 가하지 않고 놓아두면 보통의 경우 아이들은 아무일없이 그런 고비를 졸업해 버리게 되는 것이보통인데 말이다.

 

[억누르기 보다는 자유와 책임을 줘라]

그와 반대로 무리하게 누르려고 하면 순진한 아이들은 도리어 반항심이 강한 아이가 되어 버리게 된다. 그러므로 이런 시기의 아이 교육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아이는 심신의 발달, 인격의 발전에 따라서 나타나는 이 네가티비즘(negativism)은 사춘기에 이르러 또다시 나타나는데 그 경우에는 특히 부모에게〈심 리적, 사회적 이유〉를 이룰 수 있는 마음가짐, 즉 아이에게 책임있는 자유와 독립을 부여해주는 마음의 자세가 갖추어져 있지않으면 사태를 아주 어렵게 만들게 되고 손댈 수 없는 반항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 이와 같은 발달의 수반 현상으로서의 반항심과는 별도로 아이가 그의 기본 요구를 특히 유아시부터 가정에 있어서 충분히 만족할수 없이 자라면 모르는 사이에 반항하는 아이가 되기쉽다.

 

[반항하는 아이들의 기본 요구 / 육체적•심리적•사회적인 면 ]

(1)부모나 가정의 사람들에게서 흡족하게 사랑을 받고 싶다는 요구,

(2)자기 자신을 인정 받고 싶다는 요구,

(3)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일단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방법으로 해내고 싶다는 요구,

 

[간섭은 줄이고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야]

아이는 어리면 어릴수록 무력하며 모든것을 부모 특히 엄마의 사랑과 보호에 의지할수밖에 없으므로 그것을 강하게 요구하는 것인데 불행하게도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사랑을 흡족하게 만끽 할 수 없는 아이가 적지 않다. 또한 아이들을 무조건 받아들여 주는 엄마는 아이에 대하여 여러가지 요구 조건을 달아서 자기의 높은 요구 수준을 만족시켜 주는 아이가 아닌경우에는 받아들여 주거나 그의 가치를 인정해 주려고 하지않는 경우가 생각보다 훨씬 많다. 아이는 적극적이며 활동적이므로 전진적인 자세로 여러가지 일을 하려고 하는데 (처음에는 놀이 형식) 미숙하고 미경험이기 때문에 실패가 많고 시간•정력•재료의 낭비가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도 부모가 쓸데없이 간섭 하거나 중지시키거나 하여서 그들의 생각대로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 때문에 아이들은 자기 힘으로 해냈다고 하는 만족과 성공의 기쁨을 맛볼 수 없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반항심은 타고나는게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

위 3가지 기본요구가 가정에 있어서 충분하게 만족되지 못하면 아이는 신체나 마음이 긴 장되고 초조해지기 때문에 그대로 반항적이 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뿐만 아니라 부모의 불화나 그밖의 원인에서 오는 불건전한 가정의 분위기나 잘못된 양육 방법, 불량한 지역환경 등에서 오는 여러가지 나쁜 경향이 아이들의 긴장을 강화하게 된다. 또한 아이가 학교에 다니게 되면 깨닫지 못하고 있는 근시•난청 그밖의 신체적 결함이나 지능의 정도와 흥미에 알맞지 않는 커리클럼이나 친구들이나 교사에의 부적응 때문에 학교에 있어서는 아이의 긴장이 더욱이 박차가 가해지게 되므로 반항심은 더욱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반항심은 아이는 타고난 성질이 아니고 이상에서 말한 것과 같은 여러 원인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요인의 복합에 의하여 길러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육과 지도를 맡고 있는 부모나 교사는 아이의 반항심에 의하여 반감•중오•복수심같은 것을 불러 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동정과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 받 아 들여주고 그 원인을 찾아내어 되도록 빨리 고쳐주도록 해야 한다. 많은 경우 그 원인은 부모나 교사에게 있는 것이 발견되므로 태도를 개선해야 할 사람은 어른들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 는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주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