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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럼이 많은 아이 본문
부끄럼이 많은 아이
부끄럽다는 감정은 누구도 가지고 있다. 대체로〈부끄럽다〉하는 감정은 비교적 늦게 분화 발달하는 감정이다. 부릿주스는 그의 유명한 연구에서 무서워하는 감정은 2살 무렵까지에 분화되지만 부끄러워하는 감정은 5살무렵이 되어야만 분화한다고 쓰고 있다. 동시에 부끄럼을 타는 감정은 환경적인 영향에 상당히 지배되는 것이다. 이와같은 일시적인 상황, 사태 뿐만 아니라 시대적인 영향도 관계된다. 또한 연령적인 영향도 있고 지역적 차이도 있는 것이므로 무엇을 어느정도 부끄러워 하는지는 시대, 지역, 가정 교육등사회적 조건으로 결정되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어떠한일, 예를들면 학업이 잘되지 않는것을 부끄럽다고 느끼는지의 여부는 아이에 따라서 틀리는 것이다. 그러하기 때문에〈저 아이는 다른 아이에게 져도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는 아이〉라고 하는 논법은 사실상 무리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내향적인 성격의 아이는 부끄럼타는 기분이 강하다고 한다. 그러므로 부끄럼을 잘 타는 아이라고 하면 칭찬을 받아도 우물쭈물하면 대답도 잘 못하는 그러한 아이가 연상된다. 그와 같은 사례가 많다는 것은 사실이다.
N은 중학교 2년생. 지능지수는 90정도. 학업 성적은 하위에 속하는 아이다. 그는 지능은 낮지만 오히려 승부에는 몹시 신경을 쓰는 성격이었다. 못하는 것은 수치라고 가정에서 어렸을때부터 귀가 아프도록 들어온 그는 모르는 것은 무조건 무언으로 통과해 버리는 태도였다. 이 예는 이른바 부끄럼을 몹시 타는 또는 수치감이 지나친 경우에 대한 일반적인 예는 아니다. 그러나 부끄럼을 타는 아이의 반응이 이러한 모양으로 나타나는 일도 있는 것이다. 이른바 수치심 형에 속하는 것이면서 역시 급격한 꾸지람이나 격려는 피하서서히 여러장소에 익숙해지도록 지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