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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싫어하는 아이 본문
운동을 싫어하는 아이
화발하게 뛰어놀 시기에 운동을 싫어하는 아이는 대개 무엇인가 심리적 요인을 갖고 있다. 운동이나 놀이는 학령기의 아동에겐 매우 중요한문제다. 어린이는 이 시기에 무엇엔가 깊이 몰두하게 되는데 이렇지 못한 어린이에겐 왕성한 에너지의 발산을 위한 적당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운동은 발육이 왕성한 신체를 조정해 강한 신체를 만들기 위한 필수 조건임과 동시에 어린이의 원만한 인격을 형성하는 중요한 몫이 된다.
우리 아이가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는 어려운 문제다. 입학 전 친구들과 놀던 기억이 언제나 즐겁게 생각되거나 비교적 많은 인원이 모여 하는 조직적인 운동을 회피하기 도 하다가 한 번 해본 운동이 매우 어려워 잘 되지 않았을 때 그 뒤로부터 운동이 싫어지는 경우가 있다. 또 어떤 운동을 실험해 잘되지 않았을 경우 운동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은 일체 회피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러한점에 부모는 유념하지 않으면 안될 역할이 있다. 물론 부모의 역할이 학령에 이르러서 시작된다면 늦다. 8〜9세경 적극적으로 여러 사람이 같이 여러가지 공부를 하거나 활동이 활발한 것은 그 부모가 일찍 이 점에 대한 이해가 되어 있어 3〜4세 때 어린이와 함께 놀거나 어린이를 놀게해 운동 기능의 기초나 적응력을 길러준 덕택이다.
구군은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하는 15세 되는 학생이다. 어릴 때는 발육이 평균을 상회할 정도여서 매우 활발하고 명랑한 아이였다. 현재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에서는 성적은 괜찮은 편이나 단체 활동에는 거의 참가치 않으며 체육 시간은 결석을 밥먹듯 하고 쉬는 시간에는 혼자 독서 하거나 공상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다. 신체 발육은 외형상 큰 편이나 전연 운동을 하지 않는다. 누구도 그가 운동같은 걸 하는 것을 본 일이 없기 때문에 무엇인가 신체적 결함이 있는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담임교사도그점을 걱정해 여러번 아버지를 만났으나 별로 그런 신체적인 결함은 없다는 것이었다. 단지 그의 아버지에 의하면 중학 1학년 체육 시간에 야구를 했는데 구군은 너무 경기 규칙을 몰라 학급에서 웃음거리가 된 일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 구군은 야구뿐 아니라 모든 운동을 싫어하는 눈치였다는 것. 그 의 부친은 구군의 이런 행동을 별로 탓하지도 않고 무관심인 채 일에만 열중하고 이 문제에는 무관 심 한 편이 었다.
학생이 운동을 싫어하는 원인으로 아버지의 자녀에 대한 영향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남자아이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고 사내답게 성장해 간다. 이 경과를〈동일시〉라고 한다. 유아는 아버지를 맘으로부터 사랑하고 있지만 이 사랑으로 유아는 아버지와 꼭같이 강하게 사내답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때문에 유아는 자연 아버지를 열심히 관찰하지만유아 자신은 그 런 과정을 거의 의식하지 않는다. 가령 아버지가 없거나 있어도 이런 자연 관찰이 이뤄질 수 있는 가정에서는 이 동일시의 과정은 일어나지 않는다. 어려운 일에 직면해서도 해결해 나가려는 아버지와 같은 반응의 형식 등을 아이들이 자유로이 흉내내거나 이용할줄 모를뿐아니라 구군과 같이 야구의 규칙을 모르는 학생이 되고 만다. 지도에 임하는 부모는 우선 이 과정에서 자신이 어떠했던가를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교사적인 면(동일시)에선가 관찰하지 않으면 안된다. 후자의 경우라면 구군과 같이 정서적인 체험을 적극적으로 발견해 아이들과의 친숙함과 의사소통이 필요하고 교사와 학생 간의 의사 소통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