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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우는 아이 본문
잘 우는 아이
[우는것은 아이의 정상적인 표현이다]
겁이 나는 일, 마음이 내키지 않는 일, 부끄러운 일, 물음에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를 당하면 곧 올어버리는 아이를〈울보〉라고 부르는데 우는것도 정서의 한 표현이며 유아기에 있어서는 동시에 의지의 표현이기도 한 것이다. 언어나 동작에 의하여 자기의 의지를 다른 사람에게 나타내는 것이 아직 불가능한 유아가 우는것에 의하여 표현하고 의지의 전달을 하는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아동기에 들어가서 언어 표현도 동작에 의한 표현도 가능한 아이가 필요 이상으로 운다는 것은 아이의 미성숙한 정서성을 나타낸다고 말할수 있다. 그러면 어떠한 원인에 의하여 울 기 잘하는 아이가 생기는가.
[바르지 못한 부모의 육아방식이 문제]
신체적으로나 지능적, 정신적으로 모든 면의 발달이 뒤떨어져 있는 경우는 따로 친다 해도 울기를 잘하는 아이는 정상으로 발달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아이의 경우에도 많이 본다. 이에대한 원인은 유아기에 있어서 부모들이 그 아이에 대한육아 방법에 원인이 있는 것이다.
아이가 올기만 하면 곧 달래는 부모, 그때 그때의 기분에 따라서 아이가 울어도 방치해 두거나 이상하게 여기는 부모, 또 극단적 으로 달래는 부모, 반대로 엄격 하게 욕만 하는 부모 등 이 중 어 떤 부모도 어린아이의 요구를 바로 인식하고 해결하여 주려고 하는 태도에 결함이 있는 부모다. 이러한 부모의 태도에 의하여〈울기 잘 하는 아이〉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문제아〉가 만들어진다.
[아이가 왜 우는지 정확히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
아이가 울때에는 왜 우는가를 잘 생각하여 우는 것이 당연 하면 거기에 적당한 조치를 해주고 우는 것이 맞다. 단순한 고집에 의한 것이면 무관심하게 보여 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말을 할 수 있게 된 아이의 경우에는『왜 우느냐. 그냥 울고만 있으면 모르지 않느냐. 말해보렴“하는 식으로 말해서 우는 원인이 명백 하다고 해도 되도록 언어 표현을 사용하도록 한다. 그리고 아이가 이유를 말하면 아이 입장에서 정성껏 조치해 주는게 좋다. 그러나 아이가 무리한 요구 때문에 울고 있을 경우에는 아무리 맹렬하게 울어도 일정시간 그대로 두거나 그 후 아이의 눈을 보고, 아이의 어깨를 살짝 잡고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잘못된 부분을 설명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
[울면 무조건 해결된다는 믿음을 심어주지 말아야]
첫째는 울음으로써 얻는 효과가 아주 적다는 것을 자각시키 도록 하는 일이다. 울기만 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는 잘못된 생각을 없애주는 것인데 그 경우 욕하거나 시끄럽게 잔소리를 하는 것보다는 아무리 울어도 일정시간 무시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가 완전히 울음을 그치고 말로서 운 원인을 표현했을 때 비로소 상대가 되어 주어 아이가 곤란을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주든가, 힘을 빌려주어 함께 해결해 주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한동안 우는 정도가 심해지는 일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잘 우는 버릇〉이 없어지는 한 단계인 것이며 이 기간에 부모가 시끄럽다고 그의 요구에 지게 되면 언제까지 가도 그버릇은 없어지지 않는다.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어 줘라] 그 아이가 울기 쉬운일에 대하여 자신감을 가지게 하고 용기를 붙여 줄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교실에서 질문을 받았을 때 모르면 곧 울어버리는 아이에게는 선생과 연락 하여 그 아이가 틀림없이 대답 해낼수 있는 쉬운 문제만을 자주 질문하도록 부탁하든가 또는 누구도 대답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만을 내주어 학급의 아이들에게 질문하여 아이들이『모릅니다』『모릅니다“를 연발하도록 의도적으로 만들어 본인에게도 질문하여『모릅니다”고 대답하면 좋다는 것을 자각하도록 하는 방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같은 나이 또래의 아이들과 함께 노는 기회를 되도록 많이 만들어주어 우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라는 것을 자각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어쨌든〈울보〉는 현상 그 자체는 초등학교에서 상급 중학교로 진학할 무렵에는 틀림없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므로 그 버릇을 고치기에 앞서 그렇게 된 원인을 제거하는 일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