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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에 잘 넘어가는 아이 본문
유혹에 잘 넘어가는 아이
어떤한 일에 대해서도 자기 판단을 내리고 확실한 전망을 세운 다음에 행동에 옮기지 않고 타인의 권유에 이끌려 유혹하는 대로 따라가는 아이를 말한다. 이와 같은 유혹에 쉽게 빠지는 아이는 강한 의지도 없고 끈기도 없으며 자기 요구를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무위안락한 생활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불량소년이 되는 경우가 많고 사회적으로 문제아가 되기 쉬운 아이다. 특히 충동적인 경향이 강한 아이 가운데는 무분별한 행동으로 나가는 아이도 있는 것이므로 지도상 특히 주의해 야 할 필요가 있다.
[자주성이 부족]
초등학교 6년생인 T군은 이른바 의지 지체로서 지속력이 없고 어떠한 일을 실행할 결심으로 하고도 곧 체념해 버리는 등 오래 지속하는 일이 거의 없는 아이다. 뿐만 아니라 또 자 주성이 없으며 선악의 구별없이 친구의 영향을 쉽게 받는다. 언젠가는 이웃에 살고 있는 중학생의 꾀임에 빠져 거절할 수 없어 쇠붙이를 주우러 갔다가 잡혀서 요령이 나빴기 때문에 책임을 혼자서 뒤집어 쓴 일도 있다. 학습에는 전혀 흥미가 없고 집에 돌아오면 하는 일없이 놀러다니기만 한다. 가정 환경은 아버지가 일찍 죽고 엄마 혼자서 외아들인 T군을 양육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래서 T군은 어릴때부터 엄마의 사랑을 받고 커왔다. 그러나 성장해감에 따라 아버지가 없기 때문에 재산은 좀 있으나 엄마 혼자서 T군의 교육 지도에만 전념할 수 없이 방임해두는 상태이다.
[끈기가 없고 중도에 포기하는 경향이 있어]
이러한 아이들이 남의 유혹에 쉽게 빠지게 되는 원인은 비교적 의지가 약한 경향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가 더욱 많다. 이 사례의 경우는 가정 환경으로 미루어 볼 때 부모가 모두 상당히 훌륭한 사람들이 었으므로 소질적이라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이 사례의 아이는 이른바 익애형의 가정에서 컸기 때문에 자기 통제를 배울 기회를 가지지 못했던 것이며 자주성이나 책임감도 없고 기분내키는 대로이며 침착성도 없으며 하는 일은 모두 중도에서 중단해 버리는 생활을 보낸 데 원인의 하나가 있는 것 같다. 특히 최근에 와서는 엄마의 뒷받침을 받을 수 없는 애정 불만을 좋지 못한 친구들과의 집단활동 속에서 충족시키고서 그러한유혹에 넘어간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같이 과잉 보호나 애정불만과 그밖의 원인에 의하여 심한 정서 불안정 상태에 빠져 있는 아이, 지나치게 엄격한 가정에서 컸기 때문에 자주성이 길러지지 못한 아이 등이 유혹에 빠지기 쉬운 아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정신 지체아는 지적으로 판단할 줄을 모르기 때문에 좋지 못한 친구들의 꾀임에 빠져 충동적으로 비행이 쌓여가는 경우도 있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하고 용기줘야]
이러한 아이의 지도는 단시일의 노력을 가지고서는 효과가 없다. 꾸준한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학습, 놀이,규칙바른 생활의 경험을 경험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나쁜 영향을 배제하도록 환경을 정비해 줌과 동시에 간단한 것에서부터 약간씩 성공의 체험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여•자주적으로 문제에 직면해 나가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아이에 대해서는 가정과 학교가 충분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 일관성있는 생활 태도가 요망된다. 바람직한 집단속에 참가시켜 집단의 행동이나 집단 승인에 대한 요구를 발판으로 하여 그 집단에서의 뜻있는 지위와 역할을 자각시켜 극기 , 근로의 습관을 길러줌으로써 바람직 한 개성을 육성해 주어 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