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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삐지는 아이 본문
잘 삐지는 아이
비뚤어져서 사물을 솔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말을 들으면 곧 토라져서 자기의 요구를 관철하려고 고집하는 아이는 특히 교육하기에 힘이 든다. 아이의 전유물이라 할수있는 순수함, 솔직함, 명랑함이 전혀없고 어딘가 음성적인 이런 아이는 선생님의 교육적인 열성을 짓밟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불쾌한 행동을 하는 아이도 그 아이에게 무슨 죄가 있는것이 아니고 마음속에서는 사람들로부터 따뜻하게 취급 받기를 몹시 바라면서 그 요구를 저지 당해 왔기때문에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 못하는데 원인이 있는 까닭으로 생각하면 불쌍한 우리의 아이인 것이다.
초등학교 4년생인 Y양은 몹시 토라지기를 잘한다. 어른이 무엇을 사서 주면 곧 다른집 아이의 그것과 비교하고는 집안 사정은 생각지 않고 토라진다. 고맙다고 만족하는 일이 거의 없다. 늘 자기만이 손해를 보는것이 아닌가 하고 늘 경계를 하다가 구실만 생기면 곧 토라진다. 솔직하게 딴 사람의 의견을 듣고 받아들이는 일이 전혀 없다. 3남매중 가운데인데 위에는 언니가 있고 밑에는 사내 동생이 있다· 언니는 성적이 좋고 Y양은 늘 언니와 비교되어 주의를 받는다· 동생은 하나밖에 없는 사내 아이고 막내이기 때문에 귀염을 받는다.
[열등감이 하나의 원인]
이러한 아이들은 어떠한 원인으로 열등감을 갖는일이 많다· 사례와 같이 언니에 비교해서 성적은 좋지 못하고 누나와 동생의 중간이기 때문에 돋보이지 못하는 존재이고 모두가 돌보지 않기 때문에 오는 열등감을 보상하기 위해 무리한 요구(비풀어진)를 하고 토라져서 사람의 주의를 끌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니까 관심 받기를 원하는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정 조건• 체적결함•재능•의지력의 연동성과 같은 아이들에게는 숙명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원인일 경우에는 곧 잘 비뚤어지거나 토라져서 요구를 관철하려는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부모나 선생님의 태도가 중요]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부모나 선생의 지도 태도가 대단히 중요하다 부족하기도 하고 이기적이기도 하고 일관성이 없다든가 불일치할 경우일 때 이러한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 부모나 선생이 거부적인 태도로 아이를 대하면 가령 상대를 하지 않는다든가 위협을 한다든가 벌을주든가 하면 아이는 심한 애정결핍에 빠져 그 애정결핍에서 오는 긴장을 풀려고 눈물겨운 노력을 한다· 몹시 응석을 부린다든가, 주목을 끌려고 하든가, 공격적으로 나가든가 또는 극단적으로 얌전하게 보인다든가 하여도 상대를 해주지 않으면 반항적이 되고만다· 그때 임시 변통으로 아이의 기분을 맞춰주면 아이는 재미를 붙이고 사사건건 토라지고 억지를 써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든다· 그렇다고 응석받이로 키우면 곤란한 문제에 직면했을때 합리적인문제 해결의 태도를 못가지고 그 요구관철을 위해 퇴행적인 반응으로 행동을 취하려는 경우가 많게된다·
[따뜻한 애정과 칭찬이 약]
이들의 원인은 신체적 결함 재능 의지력의 결함 용태 등 본인 자신에게도 직접적으로는 이 아이를 둘러싼 사람들과의 복잡한 인간 관계에서 일 어나는것이기 때문에 원인을 절대 아이에게만 돌릴것이 아니고 주위의 사람 즉 부모나 선생, 친구까지 포함하여 생각하는것이 중요하다.
먼저 따뜻한 애정으로 대하는것이 중요하다· 표면의 징후를 일일이 들어서 문제삼지 말고 그 내 면에 숨은 응어리를 풀어주는것이 중요할 것이다· 부모나선생이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 또 좋은 면을 찾아내서 칭찬하고 칭찬을 극대화시킴으로써 자신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부정적 반응에 포기하거나 화를 내지말고 끝까지 긴 안목을 가지고 침착하게 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