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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을 자주 보는 아이 야뇨증 본문
소변을 자주 보는 아이 - 야뇨증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화장실을 자주가는 아이가 있다. 심할때는 10분정도에 한 번 가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화장실을 자주 가면서도 소변을 흘려 팬티를 적시기도 한다. 이런 아이를 보고 있으려면 정말로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는 것인지 의심이 생긴다. 공부를 하다가 또는 체육 시간에 들락날락하기 때문에 수업에 지장이 많아 주의를 주고 싶어도 문제가 생리적 현상인 만치 어쩔 도리가 없다.
8세의 한 사내 A군은 3학년생인데 가정에는 부모와 1학년생의 여동생이 하나 있다. 아버지는 회사원인데 출장이 잦고 늘 집을 비운다. 아이들의 교육은 대체로 어머니가 도맡고 있는 형편이다. 상담하러 온 어머니는 책임상 걱정이 컸다. 어머니는이 아이의 장래에 많은 기대를 걸었으나 학교에 입학한 뒤에는 오히려 성적이 떨어지는 경향이며 어떻게 해서라도 공부를시켜 좋은 성적을 얻도록 애를 쓰고 있었다. 교육에 대단한 열성을 가진 어머니인데 그것이 아이에게는 간섭으로써 불만이 되고 있는것 같다. 여동생과 자주 싸움을 하는데 여동생은 지기 싫어하는 아이로서 성적도 좋다. 이 아이의 제일 큰 문제점은 학교에서 소변이 잦은 것이다. 이런 경향은 가정에서도 같다. 야뇨는 유아기에는 있었으나 학교에 다니기 시작해서는 없었다. 또 늘 침착하지가 못하고 수업 중에도 주의를 집중시키지 못한다. 집에서 어머니가 공부를 시킬 때에도 진득하지가 못하고 이책 저책 책을끄집어 내어놓고도 한가지에 주의를 집중시키지를 못한다. 어머니에게 말이 많은데 아버지에 대해서는 오히려 두려워 하는 편이다.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면 갑자기 조용해지고 점잖아진다. 어머니는 『내가 아이 버릇을 잘못 들인다고 선생님에게 꾸중을 들었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은 합니다만……』하고 호소한다.
[심리적인 것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
첫째, 아이에게 바라는요구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
둘째, 엄마가 일방적으로 책임을 지고있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열성이 도리어 간섭적인 태도를 만들어 냈다는것.
셋째, 여동생에 대한경쟁 의식, 질투와 같은 감정적인 문제 등이다. 이러한 아이에게는 비뇨기 계통의 검진을 위시하여 소아과학적인 진단이 우선 필요한 것은 물론이지만 신장염이나 방광염 둥으로 인해서 발열과 뇨량이 증가가 생겼다면 어느 기간의 빈뇨현상은 일시적인 문제인 것이다. 또 발열 등의 현상도 없이 수개월에 걸쳐 빈뇨가 계속되는 경우 만성의 비뇨기질환 일때는별 개 문제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심리적인 문제가 원인이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숫적으로도 이러한 예는 상당히 많으며 단지 신체적인 검사만이 아니고 아이의 지능을 위시해 성격을알기 위해서도 가정에서의 취급방법, 부모의 교육정도, 교육에 대한 태도 등 아이가 놓여 있는 심리적인 상황을 충분히 알아 볼 필요가 있다. 능력을 무시한 취급이나 특히 아이의 정서적인 문제를 부모와 자식 사이의 관계 등에서 찾아보는 일이 많다.
[정서적 문제나 지적결함이 원인일 수 있다]
아이는 학교나 가정에서의 불안정한 자신없는 생활에서 생기는 불안을 처리하는데 실패하여 전반적으로 침착성을 잃은 태도로 주의를 집중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즉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고 그러한 상황속에서 빈뇨의 문제도 발생하는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정신지체아나 그정도는 아니지만 지능적인 발달이 정상보다는 뒤지고 있는 아이에게서 자주 볼 수가 있다. 이것도 지적 결함에 따른 정서적인 문제로 생각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문제가 주로 정서적인 문제에서 발생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단지 배뇨의 버릇만을 문제삼아 지도하려고 한다면 이것은 아이를 더욱 불안정한 상태로 이 끄는것이 될 뿐 오히려 문제의 고정화 내지는악화시키는 결과가 된다.
아이를 에워싸고 있는 주위, 즉 부모와 가족 그리고 이웃동의 대인 관계속에서 문제를 찾아내야하며 급우와의 문제 등도 충분히 고려하여 아이의 마음속에 있는 긴장을 풀어주고 안정되고 적극적인 자신있는 태도를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개인차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적어도 세 살까지는 소변 습관이 완성되어서 수면중 자리에 소변을 보는 일은 없어진다. 그런데 유치원에 가게되어서도 혹은 국민학교에 들어가서도 〈오줌싸개〉 버릇이 계속되거나 또 한때는 없다가 어느시기에 또 〈오줌싸개〉가 된다면 문제가된다. 또 이 야뇨의 회수도 개인차가 크다. 소위 〈신경질적 습벽〉이라고 불리워지는것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것이 이 야뇨증인데 가정에서는 어머니를 괴롭히고 공공생활에서도 문제가되는것이 바로 이것이다.
[심리적 안정을 갖도록 도와야]
10세의 사내아이로 5학년생인 한 아이는 성적은 좋은 편이 아니다. 아버지는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귀가하는 때가 많다. 그래서 이 아이가 잠잘때에 돌아와서는 아이가 아침에 학교로 갈 때는 아버지는 아직 잠자고있기 때문에 아버지와 아이의 면접 시간은대단히 짧다. 문제는 아이가 어머니의 지갑에서 여러 차례 돈올 훔친 데서 발단되었다. 아이는 유아기 때부터 야뇨가 매일 밤 계속되어 왔다. 아이의 밑에는 한 살 터울의 남자동생이 있었고 4학년생인데 성적도 좋고 체격도 형보다 나았다. 그래서 아이는 동생에게 압도되는형편이다. 아이는 유아처럼 어머니에게 노상 매달리려고 했고 어머니는 애들에게 엄하지가 못했다. 아이는 집에서나 학교에서 말이 많았고 그때 그때 앞뒤를 생각지 않고 거짓말을 잘한다. 먼저 비뇨기 계통을 비롯하여 소아과학적인 검사가 필요한데 야뇨의 경우 신장염•방팡염•뇨도염 등의 병으로 해서 발열•동통 등을 수반하며 생기는 야뇨는 일시적인 것이 보통인데 횟수가 잦은 것으로 보아서 이러한 신체의 장애에서 생기는것이 아니다. 그것은 심리적 ·정서적인 문제가 크게 영향을 주는 경우가 대단히 많은것이다. 매일 밤 야뇨가 있던 아이가수학여행 길의 숙소에서는 야뇨가 없었든가 친척집에 묵은 날에는 야뇨가 없었다는 것 등은정서적인 문제가 크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