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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 강한 아이 본문
자존심이 강한 아이
자부심, 자존심을 가지는 것은 사회생활을 영위해 나가는데 있어 대단히 유익하며 중요한 것이다. 집단속에 있어서의 자기의 책임을 느끼고 건설적인 행동에 참가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 자기의 능력을 분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한 주위의 평가가 자기가 예상한 평가와 같은 경우에는 강력한 만족감을 의식 한다. 부족하면 다음 기회에 있어서의 성공을 위한 반성의 여지가 생긴다. 이렇게 하여 집단속에서의 자기 위치를 이해하면서 보다 어려운 집단의 건설적인 행사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자기가 예상했던 평가와 주위에서의 평가와의 사이에 대단히 큰 차이가 있는 경우에는 그런 경우가 가끔 반성의 기회가 되겠지만 그러한 체험을 갖는 편이 많은 경우에는 반성 의 기회가 되는 것보다는 집단에 대한불신 나아가서는 적의를 갖게도 된다. 이렇게 되면 벌써 집단에는 소속할 수가 없게 되고 집단에서 뛰쳐나오게도 되는일도 발생한다. 그리하여 자기의 평가와 보다 가까운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집단을 찾아내어 이 집단에서 저 집 단으로 차례로 옮겨가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에 가서는 고립되게 되고 전 사회에 대하여 적대시하게도 된다. 자기가 생각한 자기에게 만들어 맞는 도덕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해독같은 것은 벌써 마음에 아무렇지도 않게 된다. 이와 같은 의식은 어릴 때부터 특권 의식이 주어지고 강한 압력을 받으면서 자라난 아이들에 게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들은 자기의 방법을 최상의 것으로 생각하고 그 태도를 바꾸려 하지 않고 집단 생활에 대하여 종종 저항을 하게 된다. 그러나 가정 생활에서는 그것이 혼히 성공하고 높은 평가를 받기 때문에 그와 같은 태도를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K군은 고교 2년생인데 입학 후부터 학교를 쉬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학습에 흥미를 잃고 문제아가 되었다. 처음 K군은 입학직후 병에 걸려 병원 생활을 3개월 가량 보냈다. 지능이 높기 때문에 부모들은 K군에게 큰 기대를 가져왔었다. 퇴원한 후 작깐 동안 휴양한 뒤 1학기 시험을 겨우 치루었다. 하지만 성적이 나빴던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그때의 피로가2학기에 다시 나타나서 또 9월에 휴학했다. 10월부터 복교했으나 학습은 어려웠다. 2학기 시험도 또 망치게 되었다. 이래서 학년 말에 교사가 1학년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 언하자 K군의 부모는 물론 본인도 절대 반대였다. K군이나 부모는 3년 졸업할 때까지는 어떻게 하든 충분히 성적을 회복할 수가 있지 않겠느냐는 심리였다. K군의 아버지는 가문의 사랑으로 K군을 길러왔다. K군도 아버지의 엄격한 교육 방침을 잘 견뎌 냈고 초등학교에서도 중학교 시절에도 거의 친구가 없다시피 하면서 공부에만 열중하였었다. 어느 교사가 보아도 능력은 있는데도 성적이 따르지 못한다고 이상하게 생각했다. 아버지도 K군도 지능이 높다는 것 만을 믿고 교육법이 나쁘다고 항의 하는 것이 었다. 그러나 K군의 성적은 오르지 않고 다른 학생들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이렇게 되자 K군의 아버 지도 당황하게 되어 K군을 나무라기 시작했다. 그렇게 되자K군도 학교에 다닐 흥미를 잃어버리고 자기 스스로 일자리를 찾아 독단으로 학교를 그만두어 버 렸다.
자기가 사회를 구성하는 한 단위라는 것을 체험에 의하여 알아야만 책임감을 익히고 다른 구성원들과 협조가 되는 것이다. 부모의 체험이나 생각을 비판없이 아이에게 강요하는 것은 능률적으로 보이지만 아이들은 부모들로부터의 생활과 자기의 내면적 생활을 어떻게 구분해야 할지 몰라 쩔쩔매게 되는 일이많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부질없는 허영은 아이를 잘못되게 하는 일이 많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파악하여 그 능력에 알맞게 지도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