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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잔소리와 노이로제의 학생 본문
부모의 잔소리와 노이로제의 학생
노이로제는 최근에 와서 많이 알려진 것이지만 그 개념은 아직도 확실하지 않다. 이 말은 최초 1777년 칼렌이라는 학자에 의하여 쓰여졌고 신경계의 병 전부에 대하여 쓰여지곤 하였는데 그 후 육체적인 변화가 없는 심리적으로 뒷받침되는 신경계의 병에 대하여 일괄적으로 쓰여지게 되었다. 예를 들면 뇌의 중추나 수족에 변화가 없는데도 마비나 경련이 일어나거나 심장에 고장이 없는데도 맥동이 심하거나 강박적인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경우 등을 말하는 것이다. 정상과의 경계가 확실치 않으나 정신병과는 자기가 병에 걸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보통은 강박 신경중•히스테리•불안신경중•신경쇠약 등으로 나누는데 신체적 중상으로서 나타나는 수도 많다. 대체로 어른들의 경우와 같은 확실한 노이로제 증상이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일도 흔하지 않다. 아이들의 인격적 구조에서 노이로제가 되었어도 나타나는 증상이 간단하며 어른들과 같이 복잡한 망상상태나 분열상태를 나타내는 일은 없다. 신체적인 피로감을 호소하는 신경쇠약 상태, 경련을 일으키는 일이나 몽유병자 같은 히스테리, 공포증이나 강박행위 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노이로제의 원인의 3가지 조건]
하나는 자율 신경계, 내분비 기능 등에 기인된 생물학적 조건이며 또 하나의 원인은 현재 그들이 생활하고 있는 문화적 , 사회적 환경 조건이며 다른하나는 부모의 양육 태도를 중심 으로한 심리적 조건이다. 특히 마지막의 부모의 양육 태도는 아직 충분히 발달되어 있지 않은 아이의 정신에 영 향을 주게 되어 노이로제로 되기 쉬운 신경중적 성격, 즉 누구든지 견뎌낼 수 있는 정도의 욕구 불만에도 견디어 낼 수 없는 미성숙한 무너지기 쉬운 성격을 만들어내게 되는 일이 많다. 성인의 노이로제 환자를 다루는 관계자는 그들 아동기에 부모의 양육 방법에 문제가 많다는 것 깨달았다.
[부모의 잔소리를 줄이고 스킨십 많이해야]
H는 15세의 경련성 발작 증상이 있는 중학생이다. H는 본래부터 어머니의 지나친 간섭 적인 양육태도에 영향을 받아 소심하고 신경질적인 아이였는데 아이에게 있어 견디기 어려운 현재의 공부 독려를 매일 귀아프게 듣고 있어 학교 성적에 대한 불안 때문에 마음속에 긴장이 쌓이고 쌓이게 됐다. 특히 최근에는 식욕도 없고 잠을 잘못자 밤중에도 눈을 뜨는 일이 많아졌다. H는 지능검사 결과 지능지수는 극히 높았다. 다만 억압되어 있는 강한 불안은 확실했다. 엄마와 증상의 원인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눈뒤 엄마가 자기의 태도를 반성한결과 그의 증상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며 식욕도 수면도 정상으로 되었다.
원칙적으로 아이의 노이로제의 경우 아이에 대한 심리요법, 또는 의학적 요법과 더불어 환경 조건의 개선, 부모에 대한지도나 심리요법을시행하는 일이 많다. 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부모만을 지도하는 경우도 있고 나이 많은 아이일 경우에는 아이만을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중증일 경우에는 입원이나 환경의 변화를 해주지만 어쨌든 전문가의 조치에 따라야 한다. 일반적으로 아이의 노이로제는 성인의 노이로제보다 쉽게 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