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보는 아이

눈치보는 아이

[눈치보는 아이가 결국 불평불만 하는 아이로]

어른들의 눈치를 살핀 다음에야 반드시 행동을 하는 아이가 있다. 이러한 아이는 가련한 아이 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정당한 요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것은 상대방의 눈치를 보고 깊이 생각하고 주저한 나머지 겨우 말하는 아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결국 어른들의 표정에 따라 자기의 행동을 하는 나약한 아이가 되어 버리거나 아니면 뒤돌아가서는 불평불만 하는 아이가 되어버릴 것이다.

 

[너무 엄격한 부모의 영향]

그러면 왜 사람의 표정에 신경을 쓰는 아이가 되었을까? 그 원인의 하나로서는 부모가 엄격한 경우이다. 특히 그 엄격한것이 때와 장소에 따라차이가 있을 경우에 더하다. 엄마의 성격이 히스테리에 가까운 성질을 지니고 있을 경우에도 아이는 역시 부모님의 얼굴을 힐끔 힐끔 살펴 보는 습관이 형성되는 것이다. 히스테리 성격의 사람은 언제나 자기 본위로 생각하여 행동하므로 아이를 꾸짖는 방법이나 주의시키는 방법이 통일성을 잃고 있다. 아이의 동일한 행동에 대하여 부모들을 자신들의 기분에 따라 꾸중한다든지 칭찬하는 일이 있다.

 

[권위주의적인 아빠의 영향]

그리고 어머니들중에는 오늘은 아버지의 기분이 좋으니 장난감을 사달라고 하는 식으로 아이에게 일부러 표정을 보고 행동하라는 것을 배워주는 사람도 있으며 또 엄마 자신도 아빠의 기분을 살펴보고 눈치를 본다. 이러한태도를 아이들에게 배워준다는것은 역시 좋은일이 아니다. 그런데 아버지 자신이 변덕이 심한 분이라면 식구들 전부가 그 첫 기도에 따라서 행동하기 쉽다. 그리고 아버지가 술을 마셨을 때에는 기분이 좋아진다든지 또 무엇이든 사다주겠다는 약속을 하는 경우에도 안색을 보고 행동하는 아이를 만들어 낸다.

 

아버지가 어떠한 기분에 사로잡혀 있든 간에 아버지 앞에서 바르다고 생각되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시켜야 한다. 아이에게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마음대로 말하게 하여야 한다. 만일 요구하는 그 것이 어딘가 나쁜지를 잘 타일러 주어 납득케 하여 야 한다. 이런 방법으로 지도하게 되면 생각하는 힘도 발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