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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름을 잘 하지 않는 아이 본문
심부름을 잘 하지 않는 아이
아이들은 점점 성장해가면서 사회생활을 하게된다. 학교에서의 생활이나 집에 돌아와 이웃 친구들과 노는 것이나 집안에 있어서의 생활은 장차 사회에 나아가서 할 생활의 연습과정이라고 보겠다. 그러므로 집안에서의 생활도 일종의 공부로 보아야 한다.
[부모가 손설수범을 보여야]
아이들중에는 심부름을 잘 하는 아이도 있으나 이와 반대로 전혀 하지 않는 아이도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주로 아버지의 태도 여하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아버지는 직 장에 나가서 돈을 벌어 들어오며 또 집안에서 제 일가는 윗 어른이므로 전혀 집안 일은 돌보지 않는 수가 있는데 이러한 태도는 버려야 한다. 가정 생활도 사회 생활의 일종이므로 얼마라도 일을 분담하여 아버지가 선두에서 식구들과 함께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면 자연히 집안에 있어서의 생활은 식구되는 사람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다 일해야 된다는 마음을 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아이 자신도 자기가 부모님의 심부름을 한다는 것은 가정의 한사람으로서 반드시 해야 된다는 것을 자연히 깨닫게 된다. 누가 어떤 일을 맡고 누가 무엇을 맡아야 한다는 것은 집안 식구들이 모두 한 자리에 앉아서 상의한 결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도 가족회의의 형식으로 아버지가 의장이 되어 상의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럴때에도 각자가 납득하여 전부가 적당하고 당연 하다고 생각되 는 일을 서로 서로가 책임을지고 하게끔 합의를 보아 결정하는것이 좋을 것이다.
아이들은 아이대로 제각기 학교 공부할 시간도 필요할 것이요 또 노는 시간도 마련할 필요가 있을것이다. 그리고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제각기 할 일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각 자의 입장을 잘생각하여 가정 생활을 조화있게 해 나가도록해야 할것이다. 가정에서 여러 가지 할 일을 분담할 경우 생각할점은 우선 무리하지 않고 할수 있는 일을 맡겨야 한다. 무리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맡기면 곧 하지 않고 집어치운다든지 또는 무책임한 행동을 하게 되므로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처리해야 한다.
어렸을 때에는 간단한 식사준비나 설거지 정도 또는 이부자리를 내고 넣는 일같은 것을 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다.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나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아이는 연령에 따라서 그 아이의 능력에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부담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다. 초등학교 5,6학년 정도의 아이들은 어느정도의 조직적인 일도 할 수 있다. 또 집안 생활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때가 있다. 예를들면 엄마가 해산하였다든지 시골에서 할머니가 오셨다든지 할 때에 종전에 맡았던 분담아 달라질 수 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아이들의 연령과 성질과 체질 등을 고려하여 분담케 하는 것이 좋다.
[심부름에 대한 댓가를 지불하라]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라면 심부름을 시켜서 잘하면 일정한 정도의 돈을 보수의 형식으로 주는 것도 장려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 주위해야 할 것은 단지 돈을 얻을 목적으로서 심부름을 한다는 태도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온 식구들과 즐거운 가정 생활을 하기 위해서 한다는 근본적인 태도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