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벽이 있는 아이 (물건 훔치는 아이)

도벽이 있는 아이 

[가지고 싶은 아이의 욕망은 자연스러운것]

훔친다는 것은 어떤 아이에게서도 볼 수 있는 일이다. 훔치는 버릇이 있는 아이는 훔치게 된 원인이 반드시 있는 법이다.

아이들은 여러 가지의 물건을 가지고 싶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아이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대로 덮어놓고 원하는 물건을 주게되면 아이의 욕망을 억제하는 심리의 성장을 방해하게 되므로 결국 그것이 도벽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와는 반대로 일반 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사달라고 조를 때 사주지 않고 덮어놓고 부모가 제한하게 되면 결국 부러워한 나머지 남몰대 훔치게 되는 법이다. 이런 경우에는 보모님이 훔치지 않으면 안 되게끔 하는 입장으로 아이를 몰아넣는 결과가 되므로 이런 입장에 처해 있는 아이는 참으로 불행한 아이라고 하겠다. 

4,5세경이 되면 여러 가지 물건들은 자기 수중에 넣어 보려는 욕망이 강해진다. 이 시기에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올바른 방법으로 욕망을 충족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훈련을 게을리 하면 춤치는 버릇이 생기게 된다. 언제나 부모와 함께 물건을 사러가서 부모몰래 가게의 물건을 훔쳐오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 결국 훔치는 버릇이 생긴 아이가 많다. 충동성이 강한 아이에게 이러한 훈련을 게을리 하게 되면 원래 자신을 억제 할 수 없는 성질을 지니고 있지 않으므로 더욱 서 훔치는 버릇이 붙게 된다.  아이가 훔치는 것은 물건을 가지고 싶기 때문에 훔치는 것이 아닌 경우가 많다. 물건을 가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훔친 결과로서 발생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경우가 있다. 즉 다른 아이들에게 인정 받으려는 심리에서나 또 다른 아이들이 자기가 말하는 말대로 복종케 하기 위해서 훔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곤란하게 하기 위해 훔치는 경우가 있다. 형제들로부터 항상 무시 당하고 있는 아이가 형제들의 입장을 곤란하게 하기 위해 형제들의 물건을 훔쳐서 감추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자기에게 아주 냉담하기 때문에 부모님의 마음을 자기에게 돌리기 위해서 훔치는 경우도 있다. 

[훔치게 된 원인]으로서는 대개 크게 나누어서 다음의 두 가지 원이이 있다. 

첫째는 그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의 습성 즉, 선천적인 문제이며 

둘째는 태어난 이후부터의 교촉방법이 잘못된 경우이다. 

일반인들은 훔치는 버릇은 유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태어나면서부터 훔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훔치는 일 그자체는 태어나면서부터의 습성이라고는 할 수 없다. 훔치게 되는 성질은 첫째로는 물건을 가지고 싶어하는 욕망이 아주 강한 성질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무엇을 하고 싶다고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면 참을 수 없어 어떻게 해서라도 하지 않으면 건딜 수 없는 다시 말하면 자신을 억누를 수 없는 심정에 사로잡혀 그런 방향으로 결국 해버리게 되는 성질이다. 이러한 욕망이 강하여서 충동적이라고 하는 성질이 훔치게 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게 한다. 가지고 싶다는 마음이 우러나오게 되면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물건은 무엇이든지 다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뿐만 아니라 집안 물건이나 돈까지도 결국 가지고 나가 버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어린이들은 가지고 싶다고 마음 먹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가지고 돌아오는데 이런 아이들은 가지고 싶은 물건을 수중에 넣으려고 할 때에는 주인의 승낙도 박으려고 하지 않으면 또 가게에 돈를 지불하고 사온다는 것을 모른다. 

[적절하게 충족은 시켜주되 선을 지켜야]

이제 훔치는 모습에 따라 이들을 다루는 방법도 달리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언급해 보려고 한다. 우선 아이글로서 지니게 되는 일반적인 욕망은 될 수 있다면 충족시켜 주는 것이 좋겠다. 욕망을 제한했기 때문에 생겨난 도벽은 어느 정도 충족만 시켜준다면 없아질 것이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의 인기를 얻기 위해서나 또 다른 사람을 골려주기 위해서 훔치는 아이가 있다면 이런 아리에 대해서 자신을 가지데 해 준다든지 사랑하여 주든기 하는 방향으로 해주게 되면 이러한 좋지 못한 버릇이 없어진다. 이상과 같은 원인이 되는 것을 제거해 주거나 이들의 환경을절이해 주게 되면 원래 훔친다는 것은 펴면상에 나타나고 있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 것이므로 곧 나쁜 버릇이 없어진다. 그리고 훔치지 않으면 안 되게끔 된 아이의 입장을 동정하여 더 한층 사랑하여 주도록해야 된다. 이른바 도벽은 고칠 수 없다고 하는 말은 충동성이 강한 아이의 경우를 말한다. 욕망을 어게하는 훈련이 모자라기 때문에 이때까지의 성격이 토대가 되어 이 버릇이 없어지지 않는다. 이런 아이는 될 수만 있으면 그 욕망을 일으킬 만한 상태에 두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가족들 모두가 신경을 써서 아이가 훔칠만한 장소에 물건을 두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하여 될 수만 있으면 욕망을 일으킬 만 한 겅르로부터 멀리 하게끔 노력해야 된다. 

[절제와 검소한 생활을 하도록 훈련시켜야]

다른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처음부터 색다른 물건이면 곧 부러워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들은 일단 가지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그 물건을 자기 손안에 넣을 때까지 부모님이나 주의희 사람을 못 살게 군다.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을 부러워 하는 심리는 어른들에도 흔히 있는 심리이므로 부모들도 자기 사신을 반성하여 보아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만 야단칠 수 없는 일이다. 자신도 모르게 다른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갖고 싶은 마음이 우러 나올 때 이것을 참을 수 있는 마음을 키워주지 않으면 시끄러운 아이가 되기 쉽다. 한편으로는 검소한 생활을 하게끔 훈현함으로서 자신을 억제하는 힘을 지니게 하는 것이 좋다. 예을 든다면 하루의 생활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게 하며 또 공부나 심부름 하는 것 등을 정해놓는 것이 좋다. 이런 방법은 간접적인 방법인 것 같지만 아주 중요하다. 흔히 보는 일이지만 도벽이 있는 아이를 소년원 같은 데에 집어넣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되면 욕망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 없어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악화되고 비뚤어지게 되며 아주 심한 도벽은 도벽치료센터 같은 장소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훔치게 된 원인을 살펴보더라도 대부분 어렸을 때부터의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므로 우선 가기의 물건과 타인의 물건을 구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여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소유욕이 강한 4~5세경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가지고 싶은 물건을 수중에 넣으려면 올바른 방법을 취해야 한다는 것은 충분히 가르쳐 주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욕망을 억제하는 훈련이 이루어지게 되면 어른이 되어도 훔치지 않게 될 것이다. 

부러워하기 시작하면 인간은 한이 없는 법이다. 부러워하는 마음이 심한 아이는 확실히 이 때까지의 생활 속에서 항상 다른 형제들보다 먼저 신기하고도 새오룬 것을 가끔 사준 일이 있었던 아이들이다. 또 그 뿐만 아니라 부모님 자신들도 물건을 사줄 때에 이런 물건은 좀처럼 다른 아이들은 가질 수 없는 것이라고 번번히일어주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일러주는 아이들에겐 경쟁심을 일으켜 주는 것이 된다. 

아이는 자신 뿐만 아니라 부모 혹은 가족들 중의 자기의 몸차림이나 소지품을 이웃에 살고 있느 사람들이나 친척들과 비교하여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하게 되면 아이들도 어느 사이에 그 분위기에 휩쓸리게 된다. 이러한 아이의 취급 방법이나 가정내의 분위기가 토대가 되어 아이는 타인과 경쟁하려고 하는 심리에 사로잡혀 타인에게지지 않으려고 할 뿐만 아니라 타인의 것을 부러워하게 된다. 그러므로 아이들 앞에서는 이러한 내용의 말을 어른들이 삼가야 할뿐더러 아이 자신에게는 참은 힘을 길러 주는 일에 노력하여야 한다. 

대한민국 아이들의 불행은 어른들과의 접촉이 지나치게 많은 데서 온다. 집 구조에서 오는 원인도 있겠지만 항상 어른들에게 싸여서 어른들의 대화를 무심중에 듣게 되므로 자연히 어린이다운 태도를 잃고 어른티 나는 아이다 되어 버린다. 아이에게 독방을 줄 수 없는 빈곤한 우리 행활로서는 정말 괴로운 일이지만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는 말의 내용을 잘 검토한 후 아이들에게 들려줄 말만 들려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어른들의 세계에서 떨어져 밖에 나가서 생활할 수 있는 기회을 많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