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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와 큰가시고기 본문

자연

가시고기와 큰가시고기

7007 2016. 12. 12. 03:09

가시고기와 큰가시고기의 특성

가시고기는 등과 배에 있는 지느러미가 진화해서 가시가 되었다고 하여 가시고기라고 불립니다. 가시고기는 크게 큰가시고기와 가시고기로 나뉩니다. 다시 큰 가시고기는 육봉형큰가시고기와 큰가시고기로 분류되고 가시고기는 청가시,두만가시,무사시가시고기로 분류가됩니다. 무사시가시고기는 일본에만 있는 일본종입니다. 가시고기와 큰가시고기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모양도 다르고 습성도 다른 종입니다. 몸전체 길이가 10센티미터 정도되는 큰가시고기와 달리 육봉형큰가시고기는 몸길이가 6센티미터 정로도 큰가시고기 보다 작습니다. 등에 3개의 가시가 있는 큰가시고기는 깨끗하고 차가운 물을 좋아합니다. 주로 냇물이나 연못에서 서식하지만 강이나 호수에서 사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큰가시고기는 봄에 산란을 하는데 이 시기가되면 수컷이 이끌던 무리를 이어받아 암컷이 리더가 되어 무리를 이끌게됩니다. 큰가시고기는 연어처럼 역류하는 물을 헤엄치고 무리를 지어 먹이사냥을합니다. 주로 물에 사는 작은 곤충들을 잡아먹고 삽니다.

큰가시고기의 산란기

큰가시고기의 산란기가 되면 수컷의 몸 색깔이 변하는데 육봉형큰가시고기의 수컷은 평소에는 암컷과 동일한 색을 띠지만 산란기가 되면 등이 약한 푸른색을 띠고 ,머리는 약한 붉은색을 띱니다. 두만가시고기의 수컷은 산란기때 검은색을 띠고 암컷은 몸에 있는 무늬가 진해집니다. 그리고 큰가시고기가 예민해지는 산란기때는 수컷들의 싸움이 잦다고합니다. 심지어는 자기보다 덩치가 큰 물고기한테 대항하는 모습까지 보인다고합니다.

큰가시고기의 둥지

큰가시고기들은 별해캄(녹조류과)이나 물이끼 또는 물풀 같은 것을 이용해 둥지를 만듭니다. 둥지를 만들 때는 바깥쪽 부분을 먼저 만들고 나중에 물풀을 이용해 안쪽을 만드는데 청가시고기의 경우는 몸에서 나오는 점액을 여러 가지 재료들과 섞어서 만들어 더 튼튼하고 더 안정적인 둥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큰가시고기가 둥지를 완성하는데는 꼬박 하루가 소요된다고합니다. 육봉형큰가시고기는 입으로 바닥에 구덩이를 깊이 3센티미터 정도 파고 그 위에 물풀의 뿌리를 가져와 집을 짓는데 다른 큰가시고기와 달리 물풀이 없는 평평하고 넓은 장소에 집을 짓는다고합니다. 입으로 퍼낸 모래는 먼곳에다 버립니다. 육봉형큰가시고기의 둥지는 몸만 가릴정도로 크기않게 만듭니다. 머리와 꼬리는 외부로 노출됩니다.

[참고] 육봉형큰가시고기의 수컷이 둥지를 완성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암컷을 받아들이지 않고 암컷이 둥지로 다가오면 쫓아버린다. 반대로 짝짓기 시기가 안된 어린 암컷은 수컷이 지그재그 춤을 추면서 다가오면 오히려 도망쳐버린다.

큰가시고기의 짝짓기와 산란

짝짓기 시기가 되면 육봉형큰가시고기의 수컷은 암컷의 마음을 얻기위해 암컷 앞에서 춤을춥니다. 이춤의 이름이 일명 지그재그라는 춤이라고합니다. 육봉형큰가시고기는 암컷이 수컷이 마음에 들면 자신의 배를 보이며 짝짓기에 응합니다. 짝짓기가 끝난 육봉형큰가시고기의 수컷은 암컷을 자신이 만든 둥지로 대려갑니다. 둥지로 들어간 암컷은 산란을 하는데 옆에 있던 숫컷이 암컷의 꼬리 지느러미를 만지면 산란을 시작합니다. 산란은 보통 짧게는 몇십초 길게는 1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산란을 끝낸 욱봉형큰가시고기의 암컷은 알을 두고 둥지를 떠나며 수컷은 암컷이 낳은 알에 정자를 뿌려 수정을 시킵니다. 알이 수정되면 알속에 물고기 형체의 몸이 생겨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청가시고기의 경우 수컷이 수정된 알에 신선한 물과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지느러미를흔들어 물을 물쪽으로 보냅니다. 수정된 알의 부화는 보통 일주일에서 12일정도 걸립니다.

큰가시고기의 부화와 성장

산란후 알속에 있는 물고기의 눈이 생김새가 선명하고 뚜렷해지면 부화할 시기가 된것입니다. 이때는 알속의 새끼물고기들의 움직임을 또렷이 볼 수있습니다. 알 속의 새끼물고기가 커지면 알 껍질이 터져 물고기새끼가 밖으로 빠져나오는데 이 새끼물고기는 배에 큰 주머니를 달고 태어납니다. 큰 주머니 속에는 사냥을 하지 못하는 아기물고기가 먹을 영양분이 들어있습니다. 부화 일주일후 주머니속 영양분을 다먹은 새끼물고기는 물벼룩을 사냥할만큼 성장합니다. 갓 태어나 수영을 하지못하는 욱봉형큰가시고기의 새끼물고기는 벼룩처럼 뛰듯이 물속을 돌아다니며 주변에 있는 플랑크톤을 잡아먹습니다. 

새끼물고기가 어미로부터 독립할 시기가 되면 새끼청가시고기의 등에 작은 가시가 생겨납니다. 동물성 먹이를 즐겨먹는 두만가시고기의 새끼물고기도 플랑크톤을 잡아먹지만 조금더 크면 물속의 곤충이나 옆새우,실지렁이 같은 큰것들도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두만가시고기의 수컷은 산란기때 혼자서 생활하지만 암컷은 주로 무리지어 생활합니다.

[참고] 평소 마른 물풀과 같은 보호색을 띠는 가시고기는 사실 암컷과 수컷을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산란 시기가 되면 수컷의 몸색깔이 변하기 때문에 쉽게 암컷과 수컷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정리

큰가시고기는 차가운 물의 강이나 연못의 깨끗한 물에서 삽니다. 큰가시고기나 육봉형큰가시고기의 특징은 이들 등에 3개의 큰가시가 있습니다. 가시고기는 몸 전체에 작은가시가 10개정도 있고 천적의 위협이 있을 경우 이 가시를 세워서 천적을 위협합니다.  큰가시고기는 봄에 산란을 하는데 산란하는 시기가 되면 수컷은 물풀이 우거져 있는 곳을 찾아 산란할 장소를 마련합니다. 산란한 장소가 마련되면 수컷은 주변의 재료들을 모아 자신의 몸에서 나온 접착재 같은 점액과 합쳐 둥지를 만드는데 이 둥지는 새의 둥지와 흡사합니다. 물에 휩슬려 가거나 무너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집을 짓습니다. 둥지가 완성되면 수컷은 암컷을 찾아 나섭니다. 암컷을 만나 교미를 한 후 암컷을 자신이 만든 둥지로 안내합니다. 이 둥지에서 암컷이 알을 낳고 그 알에 수컷의 정액을 뿌려 수정을 시킵니다. 큰가시고기의 수컷은 소중한 알을 지키며 신선한 물이 공급되도록하고 알이 잘 크도록 옆에서 자리를 돕지만 암컷은 알을 낳고는 떠나버립니다. 수정된 알속에는 하얀색의 어린물고기의 눈이 만들어 지고 조금씩 꿈틀거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새끼물고기가 태어나면 둥지속에서 자신의 뱃속에 있는 영양분을 먹으며 자랍니다. 새끼물고기는 물벼룩을 잡아 먹으며 어른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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