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랑이 심한 아이

아이의 지나친 자기 자랑

[아이가 자랑하는 것은 당연한다]

자랑하는 일은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이의 생활은 어른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은것을 가지고도 신기해하며 자기의 힘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것으로 자신감에 충만해 있고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경험이 없는 일에 성공하는 것은 자기 능력의 한단계 진보한 것임을 확인하는 것이고 신기한것, 새로운 것을 보거나 듣는 것은 미지의 세계를 정복한 것이 되는 것이다. 그 기쁨을 다른사람에게 알리거나 나누어 갖는것이라면 자랑을 한다는 것은 결코 나쁜습관은 아니다. 오히려 저학년에서는 감정을 말로서 표현한다는 점에서 자존감을 상승기키데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다.

 

6세의 장남으로 밑으로 남동생이 둘이 있는 한 아이는 밑의 동생이 태어나서부터 어머니나 조부모의 관심을 점차 동생들에게 빼앗기는 일이 많아졌다. 친구들에게는 "어제 동물원에 갔었다“, ”지하철 타봤다“는 등의 자랑섞인 말을 하며 자신의 말에 집중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의도적으로 놀이를 중단시키는 일도 많아졌다. 또 누군가 자연스러운 어떤 자랑을 하면 다른아이는 서로 이야기를 들어가며 리액션하거나 관심있는 태도를 보이는 반면 그 아이는 곧 그 뒤를따라『그런것 가지고그래, 나는 무엇 무엇을 했는데』하고 반격한다. 게임을 하다가도 불리해지면 같은수법으로 자기의 우위를 확보하려 든다. 그때문인지 점점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고립되어 혼자 되는 일이 많다. 그러면 더욱 질세라 자랑거리를 늘어 놓는다. 

이와같이 자랑이 자기의 불리한 부분을 보완해 준다든가 자신의 위치나 신부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집착 할 때는 주의를 해야한다. 강제로 자기 중심으로 이끌고 가려는데 성공할때는 좋지만 점점 친구들의 단체생활에 뒤져지게 되어 실망하고 낙심하면 이후엔 적응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아이의 긴장이 가속화 되어 폭력적이 고 화를 내는 일이 많아지게 된다. 이런경우 가정내에서 무관심 때문에 생기는 불만이라든가 보호의 과잉에서 오는 미성숙한 인성때문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열등감을 줄이고 적절한 조절이 필요]

그리고 중요한것은 이것이 열등감에서 오는 아이의 심리적인 때문일수도 있다. 아이를 버릇없게 키우지 않으려고 고의적으로 낮은 평가를 계속하면 아이는 대단치 않은 성공도 자랑하는 보고를 하고 칭찬의 질을 양으로 메우려는 것 같은 태도를 취하고 이것은 열등감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우리 아이들은 똑똑하다. 과한 칭찬보다 정당한 평가를 원한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칭찬은 진정성 있게하고 잘못된 부분은 사랑스런 눈으로 따듯하게 지적해준다면 우리 아이의 지나친 자랑은 자연히 사라지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