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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에 집착하는 아이
옷에 지나치게 관심이 많은 아이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물건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여자아이에게 그런 경향이 더욱 심하게 보인다. 물론 남자에게도 있긴 하지만 물건에 관한 관심은 역시 여자아이가 더 높아 물건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경쟁이라고만 할 수 없다.경쟁이라고 하면 다른 사람의 물건보다 편리하다든가 물건이 좋다는 것 등이겠지만 이 경우엔 간틍 물건을 부러워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아이가 즐거워할 것을 생각하고 사온 물건들이 거부되는 그런 현상도 적지 않다. 아이가 요구한 물건을 사왔지만 아이는 보려 하지 않는다. 물건에 관심이 깊은 아이는 장난감이나 복장에 한하지 않고 학용품에도 관심이 깊다. 학용품은 학교에서 책상에 내놓아 잘 보이는 곳에 놓여지게 한다. 거기에서 서로 같은 물건을 갖고 있다는 데에 안심감, 신뢰감을 갖는다. 또한 보다좋은 물건을 주변에 놓아두고자 하는 경향도 있다. 색깔고운 책받침을 몇 장이고 갖고 다닌다거나 연필을 여러자루 갖춰 갖고 다니든가 액세서리나 핸드폰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이런 것들이 물론 친구들 속에서 인정되지만 그보다는 학습내용만을 필요로 하는게 아이들이다. 아이들의 대부분은 늘 가정에서 성적의 상승, 공부에 대한 열의에 관심이 보여지는데 자기 능력으로선 현재 이상의 성적에 자신이 없는 아이들은 이의 보상을 위해 핸드폰이나 좋은학습 도구 같은 것에 마음이 더 쓰인다.『좋은 책받침이 있으면 글씨가 잘 될텐데……』,『좋은 참고서가 있었으면……“ 하는 따위의 맘으로 불안정해 진다.『그런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하지만 실제 그것을 갖추면 자신이 없어진다. 부모 편에서는 그런 물건이나 소지품을 사주면 성적이 좀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공부보다는 물건에 시간을 맡기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다른 이야기를 예로 들면 뜀뛰기가 잘 안되는 아이에게 운동회에 1등을 하라고 요구하면 운동화나 운동복을 주문한다. 또는 운동화가 좋지 않아 뛰기 나쁘다든가 운동복이 몸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는 주위에서 그 아이의 능력에 맞는 성적을 목표로 하여 그것을 알고 칭찬하는 데에서 안정감을 갖게 하면 지나친 걱정이나 물건에 대한관심에서 해방시킬 수 있다.
중학생인 S는 책상 서랍에 지우개만10개 이상 들어 있다. 이것은 S가 초등학교 때부터 사모은 것이다. S의 아버지는S에게『너는 어째 여자처럼 글씨가서툴러 큰일이야』라고 자주 얘기했다. 아버지는 자기도 글씨가 서툴러 많은 고생을 했다고 자주 얘기했다. 어머니를 닮아 글씨를 깨끗이 쓰는 편이었는데도 아버지는 한 번도 칭찬하지 않았다. 거기에 언젠가는 담임 교사에게서 글자를 바르게 쓰라고 주의를 받은 일도 있다. S는 한 번 쓴 글자를 자주 지우는데 종이를 찢지 않기 위해 깨끗이 지워지는 지우개를 해결의 방법으로 생각하고 친구들이 갖고 있는 지우개는 모조리 사서 사촌이나 누이동생에게 주고도 아직 남아 있는 것이 라고 한다.
물건에 신경을 쓰는 아이들중에는 남보다 값비싼 것을 갖고 싶어한다. 앞에 쓴 것과 같이 일반적으로 애들은 다른 애들과 같은 물건을 갖고 싶어하는 경향도 있으나 특수한 아이들은 특히 값비싼것, 진귀한것을 갖고 싶어한다. 그것을 다른 아이들에게 보이거나 귀중하게 간직하곤 다른 아이들보다 우월감을 갖는다. 이런 현상은 남자애들보다 여자애들에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