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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성이 심한 아이 본문
의존성이 심한 아이
의존성이 강한 아이는 자기 스스로 무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지 않고 사소한 일이라도 곤란한 일에 직면하면 곧 부모나 선생•친구들에게 도움을 구하여 그 도움에 의하여 자기의 욕구를 만족시키려고 하는 아이를 말한다. 이것은 개성의 약질에서 오는 연약한 아이의 의존성과 자기 중심적인 아이 다시 말하면 버읏이 없는 아이가『나의 엄마 아버지는 이렇게 해 주어야한다』거나『친구라면 이런 정도의 일은 해주어도 되지 않는가』하는 등 일종의 청구 형태로 나타내는 아이도 있다. 어느 편이든간에 욕구 불만에 견디는 힘은 양성되지 않으며 질이 훌륭한 바람직스런 좋은 개성으로 되지는 못한다.
초등학교 5학년생인 H는 무슨 일이든지 다른 사람만 믿고 자기 스스로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약질로서 하찮은 일을 가지고도 걱정을 태산같이 하고 명랑함이 없으며 일을 해도 연속성이 없다. 7명의 형제 가운데서 끝에서부터 3번째인데 가정 환경도 안정성이 없다. 아이 때부터 신체가 별로 튼튼하지 못하고 지능지수도 높지 못하다. 학급안에서는 별로 친한 친구도 없고 싫은 친구도 없고 상당히 외로운 편이다. 가정에 돌아가도 자기와 같은 동급생 들과 노는 일은 별로 없고 자기보다 작은 아이들과 항상 같이 논다. 의뢰 심은 부모가 붙여 주는 습관인 경우가 극히 많다.
[지나친 간섭과 과보호는 금물]
아이들은 자연 그대로 기르면 점차 자기의 주변의 일은 자기 스스로 하고 싶은 흥미를 가지게 된다. 예를 들면 스스로 옷을 입고 싶어하고 식사를 하고 싶어하고 또는 엄마의 청소 작업을 도와주고 싶어한다. 그런 때에 위험하다고 말리거나가 없다고 애기 취급을 하든가 또 꾸물거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또는 일에 방해가 된다고 하여 부모가 해치워버리게 되면 자기로서 해보고 싶다던 흥미가 소멸되어 버리고 도리어 어른들에게 맡기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하게 되어 그렇게 하는것을 좋아하게 되고 그런 일이 반복되면 그러는 사이에 의존성이 강한 아이가되어 버리게 된다. 또한 처음에서 끝까지 아이의 생활에 하나 하나 간섭 하여 가령 예를 들면『일찍 일어나지 않으 면 유치원에 늦어요』,『손수건과 코풀휴지는』또『숙제는했느냐』하고 계속 간섭하게 되면 결국은 아이의 생활을 파괴하게 되고 의존성이 강한 아이를 만드는 원인이 된다. 맹목적 사랑이나 과보호 등 아이에 대한 지나친 뒷바라지 가 좋지 않은 것이다. 언제 까지나 어린애 취급을 하여 자기에게 매어두려는 기분이 아니고 아이의 장래의 행복을 긴 안목으로 보아 주고 한 사람의 독립된 인간으로서의 싹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까닭으로 해서 외아들이나 막내가 어른들의 손에만 머물러 자라나는 경우 흔히 의존성이 강한 아이로 육성되기 쉬운 것이다.
[자기 스스로 하도록 놔두라]
더욱이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넘어지면 안아 일으켜 줄 때까지 큰소리를 지르면서 올면서 그대로 있는 의존성을 가진 아이를 보는데 그 원인은 앞에서 말한 것과 큰 차가 없다. 이와 같은 아이의 지도는 우선 아이의 생활에 간섭 하지말고 생기있는 행동적 생활을 즐기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거기에서 자연히 뻗어나는 자율적 흥미를 조금씩 길러주는 것이다. 자기 주변에서 스스로 될 수 있는 일을 몇 개씩 점점 불려 나가도록 한다. 초등학교 아이가 되면 그 때 자기 일을 자기 스스로 하는 것의 중요성을 잘 들려주어 자각시키고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이런 식으로 그의 성장을 자기 평가시키는 것도 좋다. 벌써 의존성이 강해져 있는 아이에 대해서는 임간학교, 임해학교, 보이스(걸스)카웃 등의 캠프에서 같은 또래의 아이들과의 집단 생활을 체험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무리 해도 자기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장면에서 아이들은 위대한 학습을 하게 되는 것이다. 조급히 서두르지 말고 한 발자국 두 발자국씩 지도해 나가야 한다.